프랑크푸르트도서전서 각광받은 韓웹툰, 한류바람 탈까

이지영 기자 승인 2020.11.15 15:15 의견 0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유럽에 K-POP 뿐 아니라 한국 만화가 외교 선봉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5일, 지난 10~14일(현지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도서전에서 국내 웹툰 기업과 작가들의 11개 작품이 선보여졌다고 밝혔다.

앞서 와이랩, 씨엔씨레볼루션, 울트라미디어, 아이디어콘서트, 서울미디어코믹스, 이야기의숲, 다온크리에이티브, 스마트한, 미래엔, 정연식 작가, 최지영 작가 등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웹툰 기업과 작가들이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도서전에 참가했던 터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독일 도쿄팝, 코미코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지식재산권(IP)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공동관을 찾아 투자, 독일어판 만화 출판, 독점권 계약 등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는 한국공동관 외 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효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콘텐츠진흥원은 10일 현지 출판사 및 플랫폼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8 K-스토리 & 코믹스 인 프랑크푸르트'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13일에는 프랑스판으로 출간돼 유럽서 인기를 얻은 '물푸레나무의 기억'의 박건웅 작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의 드로잉쇼를 열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의 성과는 한류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K팝 아이돌의 성공 등으로 이제는 유럽이 한국 콘텐츠를 즐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김영준 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스토리·만화 콘텐츠 수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다다랐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국내 스토리·만화 콘텐츠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1949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도서전으로, 매년 100여 개국 7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저작권자 ⓒ 리드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