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패러다임의 고전, 30년만에 돌아오다

엘리 골드렛 , 제프 콕스 '더 골'

안소정 기자 승인 2022.04.12 09:50 의견 0
(사진=픽사베이)

[리드어스=이재우 기자] 30년 동안 기업들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경영, 경제계의 고전으로 자리잡아 온 ‘더 골’(The Goal)이 보다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더 골’은 세계를 제패한 기업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를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서울대 경영대 교수진, 삼성경제연구소(SERI) 등 전 세계적으로 학자와 경영인 모두가 추천 도서로 꼽을 정도로 경영?경제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번 2019년 개정판은 2015년 개정판을 또다시 개정·출간한 것으로 미국에서 3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출간한 원본을 기준으로 내용을 수정·보완하였으며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해제를 추가했다. 살아 있는 대화체, 우리 현실에서 실제 쓰이는 경제 용어와 현대어를 최대한 살려냈고 외래어표기, 교정교열 등을 최신 맞춤법을 기준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3개월 안에 이익을 내지 못하면 곧 폐쇄되어 거리로 나앉게 될 위기에 처한 베어링턴 공장의 공장장 알렉스 로고, 그리고 그의 직원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의 원인을 되짚으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책은 이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자네 공장의 목표가 뭔가?”

엘리 골드렛이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 요나 교수는 조언을 구하는 옛 제자 알렉스의 질문에 답 대신 이 같은 질문으로 응수한다. 그는 이 대사를 통해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이것저것 엉켜 있는 문제 덩어리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이어 엘리 골드렛이 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사용했던 소크라테스 기법을 그대로 재현한, 답을 주지 않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연스럽게 구성원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유도하는 기법을 통해 기업들이 위기의 원인을 되짚으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The Goal(더 골1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 엘리 골드렛 , 제프 콕스 지음 | 강승덕, 김일운, 김효 옮김 | 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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